하늘 아래 첫 번째 설산

만년설의 비경, 옥룡설산이 간직한 태고의 신비를 만나보세요.

마음까지 정화되는 풍경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번잡함과 소음이 닿지 않는 곳, 옥룡설산은 그런 곳입니다. 이곳의 공기는 폐부 깊숙이 스며들어 도시의 먼지를 씻어내고, 눈앞에 펼쳐진 순백의 풍경은 마음속 가장 깊은 곳까지 맑게 정화시킵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여행이 아닌, 온몸으로 느끼고 영혼으로 치유받는 여정이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옥룡설산의 만년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절경을 마주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구름을 뚫고 올라가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빙하 공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해발 4,500미터가 넘는 전망대에 서면, 희박한 공기 속에서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려오고, 발아래로는 끝없이 펼쳐진 산맥과 계곡이 장엄한 파노라마를 이룹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연의 위대함 앞에 겸허해지며, 평생 잊지 못할 경이로운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옥룡설산의 비현실적인 람월곡 호수

신이 떨어뜨린 푸른 보석, 람월곡(蓝月谷)

설산의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모여 만들어진 람월곡은 마치 신이 떨어뜨린 푸른 보석과도 같습니다. 현실이라고 믿기 힘든 옥빛 물색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그 깊이를 달리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계단식으로 이어진 작은 호수들과 그 위를 유유히 거니는 야크의 모습은 이곳이 왜 '작은 스위스'라 불리는지 실감하게 합니다. 이곳에서 찍는 사진 한 장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됩니다.

나시족의 성산(聖山), 살아있는 전설

옥룡설산은 단순한 자연 경관이 아닙니다.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소수민족 나시족(纳西族)에게는 민족을 수호하는 신이 깃든 성스러운 산입니다. 산자락 곳곳에 남아있는 그들의 문화와 이야기는 옥룡설산의 풍경에 깊이를 더합니다. 살아있는 전설이 깃든 땅을 걸으며,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는지 느껴보는 것은 다른 어떤 여행에서도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